하효로55다육정원
취미로 시작한 다육이 가꾸기가 누구보다 저에게 큰 위안과 힐링이 되었어요

INTRODUCE YOURSELF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귀포시 하효동에서 다육이 정원을 하고 있는 오선희라고 합니다. 하효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고 여기서 계속 거주를 하고 있죠. 다육이정원을 운영한 지 이제 한 3년쯤 되어가는 것 같아요.



공간을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야기가 있나요? 어떤 꿈을 가지고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요.
제가 원래 직업이 다육이 전문이 아니었고요, 저는 원래 미용사였어요. 슬럼프도 오고 많이 몸도 안 좋아서 미용을 그만뒀어요. 그만두고 취미생활로 다육이 가꾸기를 계속하게 됐죠. 저한테 굉장히 위안이 됐어요. 되게 우울했었거든요 밖으로 계속 돌던 사람이 집에만 있으니까 되게 우울했는데 다육이를 하면서 굉장히 힐링이 많이 된 거예요. 자꾸 가꾸고 가꾸고, 자르고 분양하고 하다 보니 양이 많아진 거예요. 엄청 많아져서 ‘아, 집에 있느니 나도 뭔가를 해 보고 싶다’ 해서 이 다육이 정원을 하게 된 거죠.

운영하시는 공간의 자랑거리나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희 가게는 손님들이 와서 차도 한잔할 수 있고 산책도 할 수 있고 그런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하우스를 줄이고 밖에, 외부에 있는 정원을 많이 꾸며서 손님들이 오시면 힐링도 하시고 커피도 마시고요.

이 마을의 가장 큰 매력과 특별한 점을 하나 말해주신다면요?
하효마을은 그래도 우리나라에선 최고 따뜻하고 살기가 굉장히 좋은 곳이죠. 저는 어릴 때부터 여기서 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기를 떠나면 굉장히 불안해요. 여기는 동네도 굉장히 조용하고 동네 명소가 좀 많아가지고 산책하기도 좋아요. 저는 하효마을이 제주도에서 최고인 것 같아요.

공간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단지 다육이 판매뿐만이 아니고, 와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곳을 만들려고 되게 많이 노력했어요. 관광객분들도 많이 오시고 카페처럼 쉬다갈 수 있게 만들어두려고 해요.

공간을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관광 명소도 많지만 숨어있는 이런 가게들도 많고 예쁘고요. 카페나 숙박도 유명한 데 말고 조그마한 민박이어도 예쁘고 아담한 곳들을 카름스테이에서 많이 알려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육이 정원도 그렇고 숨은 명소들도 굉장히 많을 거예요. 그런 데를 많이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제주도에 오시면 유명한 곳도 많지만 이런 숨은 명소도 많으니까요. 오셔가지고요 커피도 마시고 같이 얘기도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이 많이 놀러 오세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활동이나 협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주로 도민 분들, 4~50대 언니들이 다육이도 사시고 커피도 마시고 같이 삶 공유도 하시고 놀다 많이 가시죠. 사랑방이에요 사랑방.

공간 운영 중에 겪으신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끼는 보람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아무래도 팬데믹 시기의 많은 변화가 따라가기가 벅찰 만큼 운영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손님분들도 불편함에 대해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힘든 시기를 지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중 우리 공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마을에 여행 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숨은 명소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하효는 쇠소깍이 유명하고요. 구석구석 보시면 해안 도로를 타서 올레길을 걷기도 너무 좋고 지금 이맘때 참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