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손가락 한 마디도 안 되는 양의 자외선 차단제가 제주 바다의 산호를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
전 세계에서 해마다 1만 4천여 톤의 자외선 차단제가 바다에 유입되고, 일반 자외선 차단제에 함유된 해양 유해 성분인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가 산호를 죽인다.
제주 바다를 위해 리프 프리, 비건 차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하자.

바다 액티비티는 대부분 전신 유산소 운동이라 가볍게 놀아도 끝나면 에너지가 바닥을 치는 느낌을 받는다.
물놀이 후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려면 충분한 물과 빨리 흡수되는 당분과, 탄수화물을 챙기자. 물놀이 후 시원하게 먹는 수박은 언제나 진리.
먹기 좋게 썰어 아이스박스에 시원하게 준비하면 당과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쓰레기를 안 만드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쓰레기는 잘 모아 집으로 가져오자. 방근 전까지 나에게 즐거움을 준 바다를 배신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여기 없으리라 믿는다!!

근육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쥐가 날 수 있다. 가볍게 전신을 풀어주고 특히 종아리 스트레칭을 잊지 말자.

여름철의 불어난 계곡물은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수영을 못 한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계곡 물살은 보기보다 세다. 휩쓸려 다치지 않게 조심하자.

무리가 유일하게 무중력상태를 느낄 수 있는 물은 이완을 연습하기가 가장 좋다.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오히려 긴장될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호흡에 집중하고 얕은 곳에서부터 천천히 물과 친해지도록 하자.

소화 시킬 시간이 2시간 미만이라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간단히 먹자.
내가 먹었던 음식으로 물고기 밥 주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다이빙 전에 일부러 물과 음식을 안 먹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운동을 위해서 수분과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당이 떨어지면 활동할 수 없거나, 다이빙 중 블랙아웃(기절)될 확률이 높아지니 적당한 에너지를 몸에 저장한다고 생각하자.

자연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 시시때때로 변하는 제주 날씨와 여러 요인에 의해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보수적으로 활동하자. 그래야 오랫동안 즐겁게 바다에서 놀 수 있다.

바다도 흐름이 있다. 이 흐름은 보름달과 그믐달에 가장 세지만, 그 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강하게 흐를 때가 있다.
이 강한 조류에 총총 표류되거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있으니 물살이 강할 때는 안전한 해안가에서 활동하길 바란다. 파도가 쳐서 포말이 일어나는 갯바위 근처에는 가지 않는다.
파도의 힘으로 바위와 부딪힐 수 있고, 하얀 포말 속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이트아웃 갇힐 수 있다.

같은 바다에서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 만나면 반가울 텐데, 눈치만 보고 서로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반갑게 인사하자! 먼저 상대방에게 인사를 하면 밝은 미소로 받아줄 거다.